처음에는 친구가 빌려준 구형 삼성 노트북 SENS X20 (정식명칭은 아니지만, 바로 검색됩니다.)
다른 하나는 제가 주로 쓰고 있는 넷북 NT-146-JP01/C
회사의 연말 선물로 받은 모델이라서 그런지 삼성모바일닷컴 에서는 모델에 대한 상세 설명은 없습니다.
대신 N145모델이 있는데, 외관은 완전히 똑같으며 스펙은 확실하게 좋다고 할만한 것이 없는 수준으로 비슷합니다.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사실상 하나의 한 모델에 따른 세부모델들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사실상 N145모델도 거의 비슷한 퍼포먼스 수행을 보일 것이라고 봅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대충 이렇게 생긴 물건입니다.
- 컴퓨터 활용이 필수적이지는 않은 사정.
- 친구가 빌려준 구형 노트북을 통해서 이미 노트북의 세례를 받은 후인지라
데스크탑 구매를 미루고 현재 메인 컴퓨터로 사용하면서, 노트북과 스마트 기기 등 모바일에 기반을 둔 컴퓨팅 환경에서 넷북이라는 제품에 대해서 뜯어보게 되더군요.
..이렇게 거창한 말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구요.
제품에 대한 거짓말은 삼성웹사이트에서 구해 보실 수 있으실테니, 전 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전혀 체계적이지 않은 몇가지를 지적하겠습니다.
1. Size + 키감
진짜 작아요.
휴대성은 만족할만 합니다.
키보드의 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전에는 양면이 있겠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이 넷북 하나만 씁니다.
장시간 사용할 일이라도 생기면..
환장합니다.
특히 손이 크고, 손가락 굵은 분들이라면,
이 모델 뿐만 아니라 10인치 넷북 자체의 구매를 다시 생각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2. 배터리.
배터리 풀충전 시 11시간 30분 !!!! 뻥입니다.
컴퓨터를 켜놓고 아무 작업도 하지 않는다면 가능하겠지만, 제 경험상 평균적으로 아홉시간 조금 넘게 보장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작업을 하느냐에 영향을 많이 받겠죠. )
하지만 이 정도면 목적에 충실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개봉하고 최초로 사용할때는 거의 열시간 정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노트북의 고질적인 문제인 배터리 수명 노후화의 문제..사용한지 넉달정도인데도 벌써 나타나고 있습니다.
3. 소음과 성능..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이겠습니다만,
N145 모델은 서브 모델이 13종.
N146 모델은 4종 이나 됩니다.
모두를 사용해 본 것은 아니니까요.
컴퓨터의 특성상 스펙만 보고 확실하게 성능을 가늠하기도 어렵기도 하구요..
그냥 NT-N146-JP01/C모델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6 GHz 수준을 제공하는 Intel ATOM을 CPU로 사용하는 이 제품은
오피스 2003 제품군과 한글, 기타 동영상 프로그램 구동은 됩니다.
부하가 걸릴만큼의 자원을 끌어쓰는 작업이 아니고 "번개손"을 넘어선 "신의 손"에 해당하는 타자속도가 아니라면 그리 큰 불편을 느끼지는 않을 정도의 수준..
그런데 가끔 부하가 걸립니다.
다섯시간 이상 연속 작업할때에 심한 편이며,
압축률 높은 코덱을 사용한 동영상 재생이나, 오피스 제품군의 세부기능을 사용 혹은 몇개의 멀티태스킹을 수행할때는 확실히 컴퓨터 자원이 모자른 감입니다.
(전력소모량을 고려한 CPU, 아무래도 요즘 컴퓨팅 환경에서는 부족해보이는 1GB램이 원인 아닐까 하는 전혀 전문성 없는 추측을 해봅니다.)
4. 제품 사용의 불만들..
- 모니터가 완전히 뒤로 접히지 않습니다.(가끔 진짜 불편해요.)
- 최초 실행서 부터 불안정한 '시스템 종료' (최초 부팅때에 번들로 제공되는 프로그램과 OS가 깔립니다. ..디폴트로 하라는데로 설치했습니다만, 종료시에 응답안하는 프로그램들이 생기고, 당연히 지금까지 지속적입니다. 절대로 물리적 문제가 아니라 프로그램 설치시 시스템과 충돌하는 것인데, 이런 것도 제대로 확인 안한 무성의 함은 욕먹어 마땅하다는 생각입니다.)
- 터치패드..
.....완전 뻥입니다. 언빌리버블한 최악의 반응성을 지녔어요.
5. 결론과 넷북에 대한 생각 묶어 말하기.
그냥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작년 제 손에 들어올때까지만 해도 제조사 공시가격은 팔십만원 정도였고, 인터넷 가격 비교에서도 칠십만원에 가까웠던 물건이 고작 넉달 사이에 35만원대의 최저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마음은 노트북이지만 경제 여건이 안되는 분들한테는 가격대 성능비라는 측면에서 구매를 고려해 볼만합니다.
다만, 사용경험을 바탕으로 한 결론은..
넷북은 그냥 넷북일 뿐이다..
절대로 평균 성능 데스크탑 수준의 능력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작년 스마트 폰 열풍 이후로 스마트 기기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넷북의 지위는 어떨까요?
퍼포먼스(성능)을 생각한다면 데스크 탑에 밀립니다.
이동성과 인터넷사용만을 고려하더라도, 우리한테는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이라는 더 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대안이 있습니다.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본인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급하지 않으시다면, 가격 추위를 지켜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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